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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럭셔리 문법을 흔들어온 구찌(gucc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demna)가 패션계에 다시 ‘라우드 럭셔리’를 꺼내 들었습니다.

LA 기반 데님 컨설팅 회사 데님 듀즈(denimdudes)의 설립자 에이미 레버턴(Amy Leverton)은 뎀나가 노골적인 섹슈얼리티와 부의 과시를 전면에 내세우며 패션계가 고수해온 절제되고 안전한 미감에 균열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몇 시즌 패션을 획일화해온 ‘절제된 미니멀리즘’에 대한 도전이라는 것이죠.

뎀나는 구찌의 더블 G 로고가 보이는 로라이즈 언더웨어 스타일을 되살리는가 하면, 톰 오브 핀란드 특유의 과장된 남성성이 묻어나는 가죽 페티시 룩을 입은 톰 브래디(tombrady)를 뉴욕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의 런웨이에 세우기도 했습니다. 과감한 자신만의 미학으로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그의 영향은 이미 다른 브랜드의 컬렉션에도 서서히 번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Y2K 셀러브리티 문화와 2000년대 데이비드 베컴, 빅토리아 베컴이 보여준 선망의 ‘축구 스타 스타일’은 여러 브랜드에서 반복적으로 포착되는 레퍼런스입니다. 디젤(diesel), 디스퀘어드2(dsquared2), 제이디드 런던(jadedldn)이 대표적인 예죠.

데님에서는 이 흐름이 더 직접적으로 드러납니다. 뉴트럴 컬러에 레드, 골드, 실버를 더한 팔레트, 광택 있는 표면과 레진 코팅, 로고 자카드, 몸에 밀착되는 스키니 핏과 제깅스가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데님은 다시 몸의 라인을 드러내고, 섹슈얼리티와 과시를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흐름은 데님을 넘어 몸을 둘러싼 논쟁으로도 이어집니다. 사이즈 포용성에 대한 논의가 잦아들고 GLP-1 계열 약물과 미용 시술이 확산되는 지금, ‘완벽한 몸’은 또 하나의 지위 상징처럼 떠오르고 있습니다. 라우드 럭셔리의 귀환은 데님이 다시 몸과 욕망, 과시를 말하는 패션의 언어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뎀나가 불러낸 라우드 럭셔리와 섹시 데님의 귀환, 더 자세한 내용은 WWD KOREA 웹사이트에서 확인해보세요.

Interview: Angela Velasquez 
Editor: Soram Park
📷: WWD, Alaï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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