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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내 엉덩이에 뽀뽀나 해라.”

온타리오 주지사 더그 포드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으로 “He can kiss my ass.”​라고 말했습니다.

단순한 말싸움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수십만 개의 일자리와 캐나다의 경제 주권이 걸려 있습니다.

미국이 캐나다산 자동차·부품·철강에 추가 관세를 위협하면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곳이 바로 온타리오입니다.

왜일까요?

2024년 기준 온타리오 상품 수출의 약 77%가 미국으로 향했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대미 수출만 약 650억 캐나다달러​에 달합니다.

윈저, 오샤와, 오크빌을 중심으로 자동차 제조업과 부품 공급망이 미국과 촘촘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올린다는 건 단순히 “수출이 조금 어려워진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공장 생산량과 투자, 그리고 온타리오 주민들의 일자리가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캐나다도 미국에 보여줄 카드가 있습니다.

온타리오는 미국 동북부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고, 포드는 이전 관세 갈등에서도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결국 미국이 캐나다를 압박하면 캐나다의 피해가 크지만, 미국 역시 캐나다와 완전히 분리돼 움직이기 어려운 구조라는 겁니다.

이번 갈등에서 더 중요한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마크 카니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캐나다의 독립적인 정책 결정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We are masters in our own home.”
우리 집의 주인은 우리다.

💡 배워갈 포인트

이번 싸움은 단순히 “관세를 몇 %로 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캐나다 경제는 오랫동안 미국과 하나의 거대한 공급망처럼 움직여 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압박이 강해질수록 캐나다에서는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미국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봐야 할 것은 하나입니다.

캐나다가 실제로 유럽·아시아로 무역을 다변화하며 미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까요?

아니면 결국 경제적 현실 때문에 다시 미국과 타협하게 될까요?

이번 캐나다-미국 갈등, 단순한 트럼프와 더그 포드의 말싸움으로만 보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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