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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앤더슨의 디올, 이번에도 평범하게 시작할 생각은 없습니다. 

조나단 앤더슨이 이끄는 디올 2027 여름 여성복 컬렉션이 파리 튈르리 정원에서 펼쳐졌습니다. 앰버서더 지수와 스트레이 키즈 현진, 아이브 장원영까지 현장을 찾으며 수많은 인파와 취재진의 시선이 쏠렸는데요.

이번 시즌 출발점은 중국 오랜 문화 중 하나인 ‘완상용 호두’입니다. 손안에서 오래 굴릴수록 매끈한 광택을 띠는 호두를 통해 자연이 시간과 정성을 거치며 더욱 귀중해지는 과정에 주목한 것이죠. 초대장으로도 실제 호두 한 쌍을 전달해 ‘자연의 비대칭’이라는 컬렉션 메시지를 드러냈습니다.

런웨이에서는 익숙한 디올의 코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주됐습니다. 아이코닉한 바 재킷은 허리와 페플럼의 비율을 압축해 한층 짧아졌고, 시어 드레스와 레이스 등 투명한 소재로 옷의 구조를 자연스럽게 드러냈죠. 여기에 보와 긴 스카프, 자수와 주얼리를 겹쳐 풍성한 질감과 섬세한 디테일까지 더했습니다.

시간과 손길이 호두의 모습을 변화시키듯, 익숙한 디올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시 빚어낸 조나단 앤더슨. 그가 완성한 디올의 새로운 여름을 만나보세요. 

editor 김도영
photo&film dior, Photo by Swan Gallet/WWD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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