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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샤넬을 꺼내 오늘의 샤넬로. 마티유 블라지의 샤넬 2027 봄/여름 컬렉션.🕊️

마티유 블라지는 가브리엘 샤넬이 걸어온 시간과 그 안의 여러 모습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샤넬의 역사를 그대로 되풀이하기보다 지금의 옷으로 다시 풀어냈죠. 하나의 옷 안에 서로 다른 시대의 아이디어가 녹아들었습니다.

익숙한 슈트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남성복에서 가져온 팬츠와 트라우저는 가볍게 풀어내고, 펜슬 스커트 셋업, 비즈 장식 드레스까지 자유롭게 오갔습니다. 얇은 실크를 여러 겹 겹쳐 구름처럼 부풀고 흘러내리는 실루엣도 등장했죠. 

여기에 칼새와 제비, 쇼장을 가득 채운 새의 모습까지 더해지며 컬렉션에 ‘자유’라는 키워드를 더했습니다. 새로운 ‘스모크드 트위드’를 통해 가볍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샤넬의 새로운 가능성도 제시했죠. 

시작과 끝을 연결한 2.55 백처럼, 2027 봄/여름 컬렉션 런웨이는 역시 과거에서 출발해 다시 현재로 돌아오며 막을 내렸습니다. 익숙한 샤넬의 요소를 그대로 보존하는 대신 새로운 방식으로 꺼내고, 섞고, 변주하면서 말이죠. 마티유 블라지가 그려낸 샤넬은 그렇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또 다른 모습으로 날아올랐습니다.🪽

editor 김문영
photo&film chanelofficial cortis illit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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