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지원 이틀 전, 맥퀸이 2026 S/S 컬렉션을 공개하기 위해 우리를 초대했습니다. 어두운 공간, 바닥엔 흙이 깔리고 어딘가 타는 듯한 향기가 퍼졌죠. “우리는 본능을 억누르고 질서를 위해 자연에 맞선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의 질문에서 시작된 이번 컬렉션은 억제와 욕망, 질서와 충동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정이었습니다. 제복은 해체되고 테일러링은 재탄생했죠. 날카롭게 재단된 실루엣 위로 스프레이 페인트와 불꽃 장식이 번졌고, 실크 시폰은 불타는 덩굴처럼 흘러내렸습니다. 코르셋도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형태로 드레스와 부츠에 적용됐으며, 극도로 낮은 로라이즈 범스터 실루엣과 절개된 뷔스티에 드레스는 그 경계의 긴장을 시각화했습니다. 본능과 질서가 맞닿은 그 순간, 맥퀸은 우리 안의 숨겨진 욕망을 드러냈습니다. 억눌림을 벗어난 아름다움이 이렇게 강렬할 수 있을까요.
AlexanderMcQueen
Fashion Editor 윤혜연
#맥퀸 #McQueenSS26 #황소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