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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Runway “분수대는 물보라를 하늘로 뿜어냈고, 재미 삼아 가끔씩 무지개를 만들기도 했다.” -래드클리프 홀, <고독의 우물>, 1928 공중으로 흩어지는 물보라처럼 가벼운 시폰, 빛을 받아 반사되는 시퀸, 그리고 플로럴 모티프가 만들어내는 색의 파편들. 조나단 앤더슨(jonathan.anderson)의 디올(dior) 2026–2027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여성복은 어둡고 밀도 높은 시즌의 관습 대신, 빛과 공기의 감각을 전면에 제시했습니다. 공원을 산책하는 행위에서 영감을 얻어 살롱이 아닌 튈르리 공원의 팔각형 연못 위에 펼쳐 보인 런웨이 역시 인상적이었죠. 구조적인 바 재킷은 보다 유연한 비율로 재해석되었고, 러플과 레이어링은 과장 대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택했습니다. 지극히 일상적인 풍경 안으로 스며든 패션의 판타지. 래드클리프 홀의 문장처럼 오래도록 선명하게 남을,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 Editor: Hyunwook Joo #WWDKOREA #Dior #DiorAW26 #P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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