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현재를 두고 미래만 바라보는 걸까?“
오전 업무를 마친 점심 시간, 버거집 사장님의 진심어린 ‘편지’를 읽고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동시에 최고의 브랜딩은 결국 진심이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때로는 가장 아날로그한 방법이 진심을 전하는 가장 큰 방법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카피라이팅과 멋진 비주얼의 광고가 난무하는 하루 중 가장 제 가슴에 와닿았던 편지 글의 문장을 여러분께 공유 드리려고 합니다.
‘항상 미래만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 있지 않습니까? 수능만 잘 보면.. 대학만 잘 가면.. 취업만 잘 하면.. 시험만 합격하면.. 오늘만 하면 내일은.. 사업을 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계속 그 다음을 보게 됩니다. 이것만 하면, 저것만 하면.. 그러면서 현실에 집중하지 못하는 저를 보게 되더군요.
그런데 결국 다 지나고 보니, 그 추운 겨울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시기가 있기에 지금 봄을 따뜻하게 마주할 수 있는 것이겠죠.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없으면 안 될 디딤돌 같은 경험이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봄이 오고, 날이 따뜻해지고, 꽃이 피니까요. 새로운 것이 만개하는 계절입니다. 여러 의미로요.’
미래를 상상하며 나아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현재의 소소한 행복과 아름다움을 바라보지도, 느끼지도 못한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지나간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 사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은 결국 지금 이 순간이라는 사실을 잊고 달리다보면 어느 순간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었는지 조차 잊게 되진 않을까요.
마음의 겨울은 부족한 것에 시선을 둘 때 더욱 시린 것 같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달려 나가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하나의 쉼표 같은 글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지금 내가 너무 춥다면, 곧 만개할 거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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