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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달에 한 번씩 하고 싶어지는 Recap dumps 🥣 12년 전 처음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을 때, 아니 어릴 적에는 내가 사업을 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그때는 이곳에 이런 글들을 적곤 했다. 이번 명절에도 아빠는 출장을 가셨다 다녀와서 신발 선물을 갖다주셨다. 생각해보면 어릴적부터 아빠는 출장이 잦았고 대신 작은 선물을 들고 돌아오셨다. 그 나라의 오르골, 인형,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던 카드 속 편지. 그게 아빠의 필수 선물 세트였다. 그래서 명절은 늘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3년 전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내드렸고 일부 가족은 해외로 떠났고 사촌오빠의 가정에는 쌍둥이가 찾아왔다. 각자의 시간이 필요한 시기이다. 예전처럼 한자리에 모이긴 어렵지만 멀리서 더 다채로운 소식을 듣는다. 언제나 아빠는 태산처럼 크고 단단한 조금은 어려운 존재였다. 하지만 내가 어른이 되고 나서의 시야로 보니 때로는 나보다도 더 감성적인 취향을 가진 분이었다. 다만 맏이로 태어나 모든 책임을 먼저 배운 사람이었을 뿐. 그때는 몰랐고 지금은 아는 것들. 우리는 늘 ‘그때 알았더라면’ 하고 생각하지만 모든 것엔 때가 있다는 것 또한 인생의 달콤쌉쌀한 묘미이다. 작년은 킨츠키의 해였다 ㅎㅎ 자연인으로 살아보고 싶었다 맨얼굴로 햇살과 공기를 그대로 느끼는 게 좋았다. 올해는 또 다르게 나를 정돈하고 싶어졌다. 사람은 계절처럼 다면적이고 유연하면서도 튼튼해야 하는 존재 같다. 나는 유연하고 탄성있는 고무줄처럼 살고 싶다. Resilience / flexibility / integrity 가 모토다 요즘 나이는 실제 나이에서 17살을 빼야 한다는 김미경 작가의 책을 읽었다. 아직 멀었다. 계속 배우고, 계속 성장해야 한다. 돌이켜보면 왜 나의 삶은 일직선이 아닌 커넥팅 닷의 연속일까? 스스로에게 묻곤 했다. 그런데 애초에 내가 원했던 삶이 그게 아니라서라는 생각이 든다 직선은 일관되지만, 탄성과 유연함, 무궁함의 스펙트럼이 넓지 않다. 사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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