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지난 7년을 열심히 달려온 뒤에
찾아온 건강의 적신호로 갭이어를 가지면서,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내며 회복과 성장
확장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중 샌프란시스코는 저에게 한층 더 깊게
진정한 나를 마주하는 방식인
‘자유’를 연습해볼 수 있었던 도시였어요.
저는 가치관이 형성되는 유년시절과 청년기의
조기유학 경험으로 양쪽 문화의 가치관을
품고 살아왔던 것 같아요.
외국인 친구나, 한국인 이민자, 유학생 친구들과
한결같이 문화의 차이에 대해서 얘기할 때
나왔던 주제가 있어요.
언어는 문화를 말해주는데 우리나라처럼
상대를 위한 존댓말을 중요시 하는 나라도 없죠?
한국은 배려와 조화의 미덕이 깃든
유교문화가 깊은 나라에요.
하지만 그만큼 기준도 많고,
내 마음보다 남의 시선을 먼저 살피게
될 때도 많다는 사실이 가장 큰 차이였어요.
그래서인지 노력이 꼭 ‘내가 원해서’라기보단
경쟁, 눈치, 기준에 맞추기 위한 구조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따라가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반대로 미국은 현실적으로 더 팍팍하고
헛헛한 순간도 있지만
이상하게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스스로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금 더 열려 있다고 느껴요.
물론 미국에도 한국에도 이런 의견과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문화 이해도가 높다는 것은
단편적인 기준으로 배척하지 않고,
나누고 받아들이는 능력을 안다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문득 그 차이가 바로, 내면의 자유와 풍요를
허락받을 수 있는 구조였나 싶었습니다.
드디어 2024년에 한국도
외국인 비율이 인구의 5%를 넘어서
공식적으로 다인종•다문화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해요 !
그리고 생각했어요.
예로부터 인의예지의 덕중
예의는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미덕이었는데
그 기준들이 정말 모두에게 평등했을까?
그 기준들이 생겼던 우리나라의 시대상은 어땠을까?
우리의 고유 문화와 철학 자체는 너무 좋은데
그리고 그걸로 발현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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