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올 한 해, 어떠셨어요? 100일도 안남은
올 한해를 돌아 보면 좋은 소식들도 있었지만,
마음 아픈 이야기들이 유독 많았던 것 같아요.
이 영상 스크립트는 여름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이 글을 적기까지는 고민을 참 많이 했어요.
얼마 전에는 20대 청년이 과로로 사망했다는 뉴스도 있었죠.
지병도 없는 나이에 이런 일은 정말 흔치 않아요.
근데 그 매장은 여전히 웨이팅이 길고,
대표가 쓴 책은 여전히 베스트셀러예요.
이 상황..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인터넷에서는 온갖 말들이 떠다녀요.
누군가는 분노하고,
누군가는 두둔하고,
누군가는 “빵이 무슨죄야 ~” 하고 넘겨요.
비탄스러운 사건 뒤로
“이건 좋다, 이건 나쁘다, 이건 맞다, 이건 틀리다”
이렇게 흑백으로 나뉘어지는 의견이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무엇이 옳고 그르냐는 결론보다
한 사건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가
결국 한사람 한사람의 가치관을 만든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이유가 뭐였을까? 이건 왜 이렇게 된 걸까?”
“내가 놓치고 있는 게 있나?”
“다른 관점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우리가 무언가를 정확히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고,
그릇된 반복을 덜고,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해요.
곧바로 우리 사회로 확장되어 또 다른 순환을 낳는
과정의 일부가 되니까요.
예를들면, 누군가의 무너진 스토리와 그 타이틀,
그리고 누군가가 빛나는 스토리와 그 타이틀,
언제나 그렇듯 확연히 다른 반응들
그 표지는 이야기의 주인들이 붙인 것이 아니지만
보이는 것에 따른 반복된 사회적 인식은 줄곧
무의식적인 각인과 전부가 되더라고요.
올해 제가 ‘강남태생 외동딸’ 이라는 썸네일로 제 이야기를
시작한 이유가 역시 이거였어요.
드넓은 사회 속에서
무언가를 한 단어로 정의하는 일이
얼마나 가볍고 단순한 잣대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극단적인 반응들이 따라오는지
양극의 현실을 겪으며 너무 잘 알게 되었으니까요.
말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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