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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sacaiofficial)를 보고 있으면 늘 “저게 왜 어울리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몇 초 뒤엔 “아, 그래서 사카이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죠. 이번 2027 S/S 컬렉션에서도 아베 치토세는 서로 다른 옷의 문법을 자연스럽게 충돌시켰습니다. 밀리터리와 테일러링, 워크웨어와 스포츠웨어, 구조적인 재킷과 유연한 실루엣이 한 룩 안에서 공존했지만 결과는 놀라울 만큼 자연스러웠으니까요.
흥미로운 건 사카이 특유의 하이브리드의 미학이 더 이상 실험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제 사카이는 옷을 섞는 브랜드가 아니라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브랜드에 가깝습니다. 쇼장에서는 새로운 버켄스탁과의 협업 샌들도 공개됐는데요. 서로 다른 모델을 결합한 디자인 역시 이번 컬렉션의 메시지와 정확히 맞닿아 있었죠. 이번에도 사카이는 전혀 다른 것들이 만났을 때 재미있는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Editor: Hyunwook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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