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부터 시작된 트와이스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이 마지막 날을 맞았습니다. 전 세계 44개 도시, 총 81회 공연에 달하는 역대급 월드투어의 대미를 서울에서 장식하는 순간이죠. 이 경이로운 대장정의 마침표를 앞두고,
#쯔위(thinkaboutzu)가 나고 자란 대만의 옛 수도 타이난의 골목골목을 함께 걸어볼까요? 🇹🇼
🏯 안핑고보는 사백 년 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쌓은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요새예요. 원래 이름은 '질란디아 성'. 붉은 벽돌 성벽과 옛 포대가 대만의 대항해시대를 고스란히 품고 있죠. 성곽을 나서면 바로 이어지는 안핑 옛 거리에서 새우 크래커와 새우롤 같은 로컬 주전부리를 맛보는 재미도 놓치지 마세요.
🌳 안핑고보에서 걸어서 5분 남짓, 백 년 넘은 옛 창고를 거대한 반얀나무 뿌리가 통째로 뒤덮은 신비로운 공간인 안핑수옥이 있어요. 벽과 천장을 타고 넘는 굵은 뿌리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면, 폐허와 초록이 뒤엉킨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 하야시 백화점(tainanhayashi)은 1932년 문을 연 타이난 최초의 백화점이에요. 일본이 대만을 통치하던 시기에 문을 열었고 광복 후 방치되다가 대대적인 복원을 거쳐 2014년 다시 개장했어요. 예스러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에 오르면 작은 신사와 제2차 세계대전의 총탄 자국, 그리고 타이난 시내 전망이 한눈에 담겨요.
🍜 로컬이 사랑하는 소울푸드가 모인 먹자골목 국화가도 놓칠 수 없죠. 80년 노포 푸성하오(fushenghao)의 쫀득한 완궈에 짭짤달콤한 소스를 얹어 든든하게 시작하고, 대만식 버거 과바오와 갓 부친 굴전을 맛본 후 미쉐린 빕구르망에 오른 팔보빈 원자이후이의 빙수로 마무리하는 거죠. 노포들은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으니 오전부터 부지런히 움직이세요.
🧂 타이난 서쪽 바닷가에는 6층 높이의 새하얀 소금산이 솟아있어요. 바로 치구 염산! 수십 년간 쌓이고 굳어 단단해진 소금 언덕을 직접 올라, 한여름에도 눈밭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