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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연극 #베니스의상인 후기 🚢 CAST: 박근형 카이 원진아 이상윤 “자비와 법치 사이를 뚫고 태어난 혐오의 초상” 2026년 연극 〈베니스의 상인〉 드디어 관람하고 왔습니다. 믿고 보는 오경택 연출님과 거장 신구&박근형 배우님을 비롯한 탄탄한 라인업 덕분에 셰익스피어 고전이 가지는 현대적 가치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극이었어요. 베니스의 상인은 희극의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극이 던지는 질문만큼은 절대 가볍지 않았습니다. 사회에 만연한 혐오, 법치주의의 한계, 정의와 자비의 의미 등 묵직한 메시지를 직면하게 해준 뜻깊은 무대였습니다. 극 중 ”자비의 본성은 강요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대사에서는 법조문 뒤에 숨어 해묵은 복수를 정당화하려는 인간의 맹점을 칼로 베어내듯 짚어냅니다. 그러나 동시에 포셔 역시 법의 허점 ‘피 한 방울 흘리지 말고 살만 떼어낼 것’을 이용해 샤일록을 처절하게 파멸시킨다는 점에서 법과 정의란 과연 공정한 것인지, 또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대한 씁쓸한 아이러니를 남깁니다. 또한, 샤일록은 단순한 악인이 아닙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경멸받던 서러움이 켜켜이 쌓인 인물입니다. 법정 속 샤일록의 울부짖음은 기독교 사회의 주류 세력이 묵인해 온 차별과 혐오가 한 인간을 어떻게 괴물로 몰아넣고 파멸시키는지 고발합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의 가치와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은 연극 베니스의 상인 꼭 보시길 바랍니다!😊 p.s. 오경택 교수님의 수업 들었을 때 즐거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공연 정보] - 공연명: 연극 베니스의 상인 - 공연 기간: 2026.07.08 ~ 2026.08.09 - 공연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연극추천 #연극 #연극베니스의상인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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