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뮤지컬
#엘리자벳 후기 👑
CAST: 이지수 카이 노윤
새장을 깨고 나와 마주한 진정한 자유의 초상🕊️
새로워진 뮤지컬 엘리자벳! 드디어 관람하고 왔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떠올랐던 질문을 다시 만나게 해주는
극이었어요. 엘리자벳은 화려한 왕가의 비극을 넘어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는 데미안의 명제를 무대 위에
직관적으로 구현해낸 느낌을 받았습니다.
궁정이라는 거대한 세계에 묶여 타인의 뜻대로 살기를
강요받던 씨씨가, 그 알껍데기를 부수고 오롯이 나로 서기 위해
치르는 잔인한 성장통과 고독을 그려냈는데요.
그녀가 알을 깨고 나온 세계는 온통 고독과 고통 뿐이었습니다.
데미안 속 싱클레어가 밝은 세계를 벗어나 어두운 세계의 진실을
마주했듯, 엘리자벳 역시 타인의 인정과 규율을 던져버린 대가로
철저한 외로움을 감내하게 됩니다.
끊임없이 그녀를 유혹하는 죽음은 소설 속 아브라삭스처럼
선과 악, 구원과 파멸을 동반한 관념으로 존재하고 오직 스스로를
진실되게 마주할 때만 진정한 자유에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줬는데요.
마지막 죽음의 순간까지 나는 나만의 것임을 보여주는 씨씨의 모습에서
깊은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타인이 정해준 삶을 거부하고 나라는 존재를 완성하기 위해
한 세계를 깨뜨려본 사람이라면, 그 울림이 남다를 극입니다.
화려한 비주얼과 웅장한 음악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은 뮤지컬 엘리자벳, 꼭 보시길 바랍니다!😊
[공연 정보]
- 공연명: 뮤지컬 엘리자벳
- 공연 기간: 2026.08.16 ~ 2026.11.15
- 공연 장소: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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