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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디올의 핵심은 단연 ‘가벼움’입니다.🍃
조나단 앤더슨(jonathan.anderson)이 디올(dior) 2027 여름 컬렉션에서 던진 질문은 “옷은 얼마나 가벼워질 수 있을까?”였습니다. 오간자와 실크 무슬린, 샹티이 레이스처럼 섬세한 소재를 겹치고, 얇은 플리츠와 시어한 레이어를 더해 움직일 때마다 가볍게 흔들리는 옷을 선보였죠. 반면 구조적인 재킷과 코트를 교차시키며 서로 다른 무게와 질감의 대비도 만들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자연을 바라보는 앤더슨의 시선이 있습니다. 특히 주목한 것은 중국에서 오랜 시간 손으로 굴리고 매만지며 감상하는 ‘문완(文玩) 호두’. 시간이 흐를수록 표면의 색과 윤기가 깊어지고, 한 쌍이 대칭처럼 보여도 자세히 보면 저마다 다른 형태를 지닌 자연물입니다. “자연에서 대칭으로 보이는 것들도 사실은 완벽한 대칭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앤더슨의 말처럼, 그는 자연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며 만들어내는 형태와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탐구는 옷을 만드는 방식에도 이어집니다. 단단하고 구조적인 테일러링에는 드레스메이킹의 부드러움과 유연함을 더하고, 투명한 소재와 불투명한 소재를 자유롭게 겹쳤습니다. 디올의 아카이브 역시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새로운 소재와 비율로 변주했고요.
극도로 가벼운 레이스부터 힘 있는 테일러링까지. 자연에서 발견한 형태와 변화, 그리고 디올의 아카이브를 한데 엮어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낸 조나단 앤더슨의 2027 여름 컬렉션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Editor: Jisu 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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